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안네의 일기 (문단 편집) == 특징 ==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7o8jSbCanv0)]}}} || || '''Who was Anne Frank?''' || [[네덜란드어]] 원제는 "집 뒤채(Het Achterhuis, 헷 아흐테르하위스)"이다.[* [[안네 프랑크]]가 전쟁이 끝나고 자신의 [[일기]]를 공모전에 출품하려 했을 때 쓰려 했던 제목이다.] 원제가 너무 추상적이어서 그런지 영어로 번역될 때는 "어린 소녀의 일기(The Diary of a Young Girl)" 라는 제목으로 변경되어 출간되었다.[* [[파일:The Diary of a Young Girl.jpg|width=100]] ]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안네의 일기"라는 제목은 1959년에 [[미국]] [[할리우드]]에서 제작된 영화 제목인 "The Diary of Anne Frank" 에서 유래된 것이다. 한국판은 문학사상사에서 1995년, 책세상에서 2021년 완전판을 출판했다. 500여장중 150장이 삭제된 편집판만 읽어봤다면, 읽어볼 가치가 매우 높다. 전쟁의 참혹함과 [[나치 독일]] 치하 [[유대인]]들의 어려움만이 아니라, 그 시절 소녀의 풋풋한 감성을 엿볼 수 있는 책. 친구나 가족과 다툰 이야기, 첫사랑 이야기 등등 그녀가 살아가면서 겪은 경험담 등도 기록되어 있다. [[http://www.annefrank.org/en/Subsites/Home/|인터넷 사이트]]에서 그들이 살았던 집을 생생히 구경할 수 있다.[* 일종의 가상현실인데, 마우스로 움직이기가 좀 불편하긴 해도 천천히 둘러보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다.] 특히나 아이들이 커 가는 것을 벽에 표시해둔 것을 보면... 책장 쪽 숨겨진 방을 들어간 뒤 프랑크 가족의 방으로 들어가면 나온다. 프랑크 일가가 체포될 당시 그 자리에 있던 [[슈츠슈타펠|SS]] [[장교]]가 오토 프랑크에게 '이런 곳에서 숨어 살면서 당신들은 행복했었나?'라는 질문을 했는데, 그 말에 프랑크 씨는 이 표시를 가리키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고 한다. 분명 몹시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가족과 함께했기에 버틸 수 있었다는 뜻이었을 듯. ||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320px-Bergen-Belsen_concentration_camp_memorial_-_Anne_Frank_-_Margot_Frank_-_representative_grave.jpg]]|| || 베르겐-벨젠 수용소 터에 세워진 안네와 마르고 자매 추모비 || 안네 본인은 자유를 다시 되찾기도 전인 베르겐-벨젠 강제수용소에서 1945년 2월~3월로 추정되는 시기에[* [[영국군]]에 의해 해당 수용소가 해방되기 고작 몇 주 전이다.] [[장티푸스]]로 추측되는 모종의 병으로 생을 마감했다. 훗날 책으로 출간된 것은 프랑크 가족의 은신을 도왔던 동료 중 체포되지 않고 무사히 남았던 미프 히스(2010년 작고)가 그녀의 일기장을 소중히 보관하다[* 무삭제판 후기에 따르면, 절체절명의 순간에 미프가 기지를 발휘해 일기와 안네의 글이 담긴 종이들을 간신히 빼돌렸다고 한다.] 유일하게 살아남아 돌아온 안네의 아버지 오토 프랑크에게 전한 뒤, 아버지가 이 일기를 출판사로 보낸 덕에 가능해진 것이다. 물론 그녀 스스로가 전후 자신의 경험담이 담긴 일기를 책으로 내겠다고 소망하기도 했다.[* 덤으로 전시회에 내려는 목적도 있었다. 1944년 [[네덜란드]] 망명 정부가 [[BBC]] 방송을 통해 "종전 후 전쟁 당시의 기록을 모아서 전시회를 할 것"이라는 라디오 방송을 했는데, 이를 들은 안네가 "나의 일기를 여기에 제출하겠다"면서 매우 개인적인 내용들을 많이 삭제했다.] 안네가 직접 출판을 목적으로 사적인 부분은 편집하고 지인의 실명을 가명으로 바꾼 편집 작업을 했다.[* 예를 들자면, 안네의 단짝 친구 'Hanneli Goslar'의 경우, 'Lies Goosense' 라는 가명으로 바뀌었다. 이 단짝 친구인 한넬리 또한 안네와 같은 유대인이었기 때문에 강제수용소로 끌려갔고, 은신처에 숨어 있는 동안 안네는 한넬리가 죽었다고 생각했는지 한넬리가 자신을 원망하는 꿈을 꾸고 '왜 나는 이렇게 숨어서라도 살아 있는데 한넬리는 죽어야 하는가'라며 몹시 괴로워하는 내용의 일기를 적기도 했다. 하지만 한넬리는 다행히 살아있어서 나중에 안네가 수용소에 끌려갔을 때 베르겐-벨젠 수용소에서 재회하기도 했고, 천운으로 수용소가 해방될 때까지 살아남아 1947년 [[이스라엘]]이 건국되자 [[예루살렘]]으로 이민을 간 후 간호사로 활동하고 은퇴 후 홀로코스트 교육을 하였으며 2022년 10월 28일 향년 93세로 별세하였다. ] 오토 프랑크가 그녀의 일기를 출판하기로 마음 먹은 것도 죽은 딸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단, 오토 프랑크는 프랑크 가족의 이름만은 실명으로 놔뒀다. 여담으로, 오토 프랑크가 수용소에서 돌아온 후 일기를 받자마자 출간을 결심했던 것은 아니다. 오토 프랑크는 수용소에서 가족과 뿔뿔이 흩어져 가족들의 생사를 알지 못하는 상태였다.[* 다만 아내의 죽음은 수용소에서 우연히 만난 네덜란드인에게 전해들어 알고 있었다고 한다.] 몇 달 동안 가족의 행방을 수소문하던 도중, 베르겐-벨젠 수용소에서 프랑크 자매와 함께 지냈던 생존자로부터 큰딸 마르고가 세상을 떠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작은딸 안네마저 세상을 떠났다는 비극적인 소식을 전해 듣게 되었고[* 생존자의 말에 의하면, 안네의 언니 마르고가 수용소의 생활에 견디다 못해 사망했고, 수용소 사람들은 안네를 위해 그 사실을 공연히 비밀로 하기로 했다. 하지만 안네는 그 사실을 이미 눈치 챘고, 수용소에서 하나뿐인 가족을 잃자 이내 안네가 삶의 희망을 잃은 것 같았다고 회고했다.], 그 이후에는 일기의 출간 작업에 매달리게 되었다. 안타까운 점은 안네가 숨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는 2~3월로부터 불과 '''몇 주'''밖에 지나지 않은 1945년 4월 15일, 베르겐-벨젠 수용소가 [[영국군]]에 의해 해방되었다는 것이다. '''그때까지 딱 몇 주만 더 버텼다면 [[연합군]]에 구조되어 살아남았을지도 모를 일'''이었건만... 하지만 당시 수용소의 상황이 너무나 열악해, 만일 영연방군에 의해 구조가 되었어도 생존할 수 있었을 거라고 장담하기는 어려웠을 거라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수용소가 해방되거나 수용소에서 탈출하여 영연방군, 미군, 소련군 등 연합군이나 마음씨 좋은 민간인들에 의해 구조되었어도 [[유대인]]과 [[집시]] 등 피수감자들이 얼마 살지 못하고 죽은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실제로 수용소에 있던 포로들은 오랜 [[학대]]와 굶주림으로 인해 [[영양실조]]와 극심한 [[피로]]에 빠져있는 경우가 많아 신체가 제대로 된 소화 기능도 잘 하지 못하는 상태인 경우가 많았다. 이 경우 병원에 가서 전문 [[의료인]]들의 체계적이고 사려 깊은 치료와 간호를 받아야 생존률이 어느 정도 확보되며, 또한 음식도 고열량 식품을 먹였다가는 목숨까지 위험한 경우가 비일비재했기에 [[죽]]이나 [[오트밀]] 같이 소화가 잘 되는 음식부터 먹이고 기운이 어느 정도 차려져야 일반 음식을 소화하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의학 지식이 없던 연합군 병사들과 민간인들이 '일단 뭐라도 먹이자'라는 생각만으로 [[전투식량]], [[초콜릿 바]], [[빵]]과 [[수프]] 등 고열량 식품이나 일상식을 그냥 주어서 이를 먹고 위장에 가해진 쇼크로 인해 배탈이 나는 등, 식량이 오히려 독이 되어 숨지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쥐: 한 생존자의 이야기]]에서도 블라덱과 친구 쉬베크가 우유와 닭을 먹고 탈 나는 얘기가 나온다. 심지어 당시 이 둘은 체력이 괜찮은 편이었음에도 탈이 났다.] 그러나 설령 그렇다 해도, 자유를 빼앗기고 가족들도 죽었을 거란 절망 속에 쇠약사하는 것과 해방되어 내 가족과 친구들도 살아남았을지 모른다는 희망이라도 있는 것은 천지 차이일 것이다. ||[youtube(BHIDHniKVjQ)]|| || 1945년 4월, 베르겐-벨젠 수용소를 해방하는 영국군. 그 끔찍한 생활 환경을 볼 수 있다.[*주의 매우 충격적이니 심약자는 시청에 주의.] || ||[youtube(y6gSinaRrIs)]|| || 1945년 4월, 영국군에 의해 촬영된 진상 조사 영상. 생존자, 친위대 간수, 영국군 장병들에 대한 인터뷰와 시신 더미, 시신을 묻는 거대한 구덩이 등이 찍혀 있다.[*주의] || 여기에 더해, 안네가 수감됐던 베르겐-벨젠 수용소는 더욱더 비참했다. 해방 당시 피수감자들의 상태는 너무나 심각해, 휴 글린 준장의 지도 아래 영국군이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 했음에도 6만여 명의 생존자들 중에서 13994명이 해방 이후 두 달도 채 버티지 못하고 숨을 거두고 말았다.[* 즉,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전문 의료진들의 노력에도 무려 약 4분의 1에 달하는 사람들이 영양실조와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죽어간 것이다. 수용소의 상태가 얼마나 열악했는지, 나치 독일의 만행이 얼마나 끔찍했는지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이후 영국군은 안네와 마르고를 비롯한 수많은 포로들을 학대하고 죽음으로 내몬 요제프 크라머 수용소장, 프리츠 클라인 수용소 담당의 등 베르겐-벨젠 수용소의 주요 관리 인원들을 전원 체포하여 대부분을 교수대에 매달거나 감옥에 보냈다. [[https://en.wikipedia.org/wiki/Belsen_trial|베르겐-벨젠 전범 재판에 대한 영어판 위키백과 문서]]. 최초 출판자였던 안네의 아버지 오토 프랑크가 출판할 때는 가족의 사생활이 침해되는 내용과 [[사춘기]] 소녀가 느끼는 성에 대한 내용, 그리고 안네 스스로의 [[성 지향성]]에 대한 고뇌[* 여자친구와 함께 잠을 자다 입을 맞췄다든가, [[비너스]]와 같은 아름다운 여자의 몸을 보면 황홀감을 느낀다든가 하는 이야기를 적어놓았다. [[https://www.reddit.com/r/SapphoAndHerFriend/comments/i5d4ps/just_a_friendly_reminder_the_history_books/|#]]] 등이 포함된 부분은 의도적으로 삭제하고 펴냈다고 초판본에 밝힌 바 있다. 해당 성에 대한 내용 중 안네는 "어른들은 애들한테서 성에 관한 얘기를 쉬쉬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되면 자기들끼리 올바르지 않은 정보만 갖게 된다. 아들뿐만 아니라 딸에게도 성교육을 해야 한다."는 통찰력 있는 말을 했다.[* 이런 주장들은 [[68혁명]]의 시대 이후 본격적으로 서구권에서 받아들여졌다. 바꿔 말하면 안네 프랑크가 일기를 쓰던 시점에서는 당시 시대상보다 20년은 더 빠른 주장을 일기장 내에 적어놓은 것이다.] 시대가 시대였겠지만, 이렇게 성에 관한 이야기를 통편집해버리는 것은 안네가 바라던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오토 프랑크는 본인 욕, 판 단 욕, 뒤셀 욕은 죄다 편집했으면서 판 단 부인, 배우자 에디트 욕은 냅뒀다. 판 단 부인이야 일기에서도 공공연히 많은 사람들이 비웃고 있었을 정도로 평판이 좋지 않은 사람이었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에디트에 관한 내용을 삭제하지 않은 이유는 배우자에 대한 욕을 남겨둠으로써 본인과 비교되게 만들고, 자신은 엄격하지만 자상하고 완벽한 아버지 이미지로 만들려 했다는 설이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감수성이 말달한 사춘기면 특히나 아버지의 강압적인 언행이나 어머니나 본인 형제들을 향한 통제며 기성세대의 잘못된 면 등에 제일 민감해할 시기이며, 성 얘기를 편집하는 고리타분할 성향의 중년 남성 스스로에게 가정하는 소위 멋진 아버지 상이 청소년들이 진짜 바라는 좋은 아버지 상과는 일치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대체적으로 본인 이미지 세탁하려 했다는 의견이 많고, 그가 비판 받는 점이다. 이러한 수정 시도 때문에 [[일기]]가 조작되었다는 논쟁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물론 알아둬야 할 점이 있는데, 안네의 일기뿐만 아니라 사망자의 일기 등 사생활이나 개인 정보가 기록된 물건이 공개될 경우에는 어느 정도 편집되거나 비공개하여 내놓기도 한다. 이는 고인에게 명예를 지켜주기 위한 행위이면서 존중해주는 차원으로 하는 것으로, 일기 자체가 조작이라는 조작론은 [[네오 나치]]나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것이니 무시하도록 하자.] 이후 세월이 흘러 1980년에 오토 프랑크가 사망하고 책의 저작권이 안네 프랑크 재단으로 넘어갔을 때, 원본에서 거의 편집을 가하지 않은 완전판이 발매되었다. 그래서 현재는 초판과 완전판 2가지가 따로 나오고 있다. 한국에서는 완전판이 문학사상사에서 나오고 있다. 문학사상사판은 번역 자체는 큰 문제는 없으나, "한국적 정서"에 맞춘답시고 일기에게 하는 말을 존댓말로 번역하여 일기에 대한 친근감이나 안네의 감정 자체가 많이 지워져버렸다. 참고로 초판만 읽은 사람이라면, 완전판을 읽을 가치는 매우 높다. 완전판에서는 나치의 잔혹함 외에도 안네가 스스로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어서 문학으로도 가치가 높다. 200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